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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이슈] '비례연합' 참여 갈린 이낙연 '찬' vs 이재명·김부겸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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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금희차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0-03-1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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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비례연합정당' 합류 결정을 전 당원 투표에 부치기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당내 거물급 인사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왼쪽), 이재명 경기지사(가운데), 김부겸 의원 사이에서도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김세정·이선화·남용희 기자

송영길, 문제 발단은 정의당…"심상정, 반성도 사과도 없다"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연합정당 합류 찬반이 뜨거운 가운데 여권 차기 대권주자들의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면서 전 당원 투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민주당이 연합정당에 합류할 경우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잠룡들의 향후 행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민주당은 10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11일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례연합정당 합류 결정을 위한 전 당원 투표 날짜와 방식 등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정춘숙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내일(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날 들은 얘기들을 정리하고 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도부는 전 당원 투표를 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정 원내대변인은 "아마 전 당원 투표를 하게 될 것"이라며 "반대하는 분들도 나름 이유가 있겠지만, 의견이 더 많은 쪽으로 가게 마련 아니겠나"라고 했다. 이날 회의에는 80여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20명이 찬반 토론에 나섰고, 발언자 가운데 찬성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설훈·김해영·박용진·조응천 의원 등 4명은 반대 의견을 냈다.

전 당원 투표 때 문항에는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 참여 시 민주당 후보 비례연합정당 파견 여부 등이 OX 방식으로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선 지도부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의총에서 반대 의견을 밝혔던 한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130석을 고정으로 몇 개를 더 얻느냐 마느냐가 보고됐는데 130석은 흔들릴 수 있다. 판을 바라보는 눈이 (반대하는 쪽과) 다르다"라고 했다. 이어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같이 돌파하자는 데는 공감하지만, 지도부가 좀 더 책임있게 해줬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반대 의견은 거물급 인사들 사이에서도 터져나왔다. 모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를 훼손해선 안 된다는 게 이유다.

부산·경남·울산 권역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두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저희가 원칙을 어겼을 때 중도 표심이 날아갈 것 같은 위기감이 든다"고 했다. 이어 "비례대표 선거에서 우리가 얻지 못하는 의석을 지역구에서 얻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영춘 의원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우리 민주당에게 불리하지만 정치개혁을 위해 스스로 앞장서 추진했다"며 "당장 눈에 보이는 숫자들이 불리하다고 해서 그 꼼수를 따라하는 것은 명분도 없고 민주당 정신에도 어긋난다"고 반대의사를 밝혔다. /이새롬 기자

김영춘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우리 민주당에게 불리하지만 정치개혁을 위해 스스로 앞장서 추진했다"며 "당장 눈에 보이는 숫자들이 불리하다고 해서 그 꼼수를 따라하는 것은 명분도 없고 민주당 정신에도 어긋난다"고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전날(9일) "국민이 심판하는 경기에서 꼼수를 비난하다가 그 꼼수에 대응하는 같은 꼼수를 쓴다면 과연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며 "단기적이고 작은 이해를 떠나 옳은 방향으로 담담하게 정도를 걸어야 국민은 안도하고 믿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김대중 선생님과 노무현 대통령님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판단하고 어떤 결론을 내렸을까를 되짚어 본다"라고도 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대구·경북 권역 공동선대위원장인 김부겸 의원도 비례연합정당 참여와 관련해 "소탐대실"이라며 "민주당은 옳은 길로 가야 한다. 우리는 이익이 아니라 정의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들 모두 영남권 선거를 이끄는 공동선대위원장, 수도권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차기 잠룡으로 꼽힌다.

반면 또 다른 거물급 인사이자 친문 핵심인 송영길 의원은 페이스북에 비례연합정당 합류 찬성 의견을 밝혔다. 송 의원은 "만약 민주당이 비례연합당에 참여하지 않은 채, 수구-보수세력이 국회 다수파를 차지한다면 재앙에 가까운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며 문 정부 하반기 국정운영이 불가능하게 되는 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기능이 무력화되는 점 등을 들었다.

송 의원은 또 "오늘의 난국을 초래한 데에는 민주당의 책임도 크지만 정의당의 책임이 가장 크다"며 "(정의당은) 보수 반동을 불러온 제도를 불러온 '심상정의 부실상정'에 대해 어떠한 반성이나 사과도 없었다. 오로지 자신들 당의 의석수 늘리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여권 대선주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도 지난 8일 "비난은 잠시고 책임은 4년간 이어질 것"이라며 찬성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길 의원은 비례연합정당 합류 찬성 의견을 밝히며 "만약 민주당이 비례연합당에 참여하지 않은 채, 수구-보수세력이 국회 다수파를 차지한다면 재앙에 가까운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덕인 기자

이들 여권 잠룡들의 엇갈린 행보는 문재인 정권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라는 주요 목표가 충돌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총선에서 1당이 되기 위한 단기 전략과 대선까지를 염두에 둬서 어떻게 해서든 명분을 놓쳐선 안 된다는 장기 전략의 충돌로 보인다"고 했다. 미래통합당이 원내 1당을 차지해 탄핵 등을 추진할 수 있는 만큼 문 정권 옹호가 먼저라는 측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전통 지지층 이탈을 막는 게 장기적 관점에서 유리하다는 입장이 갈렸다는 의미다. 또, 민주당 전체 의석수는 늘 수 있지만, 영남권과 수도권 의석이 줄어 이곳 중진 의원들이 작아지는 당내 영향력을 우려하는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비례연합정당 참여가 실리적 측면에서도 적합하지 않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종훈 평론가는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 시 전망에 대해 "중도층의 견제 심리가 강해지고 소수 진보정당들과의 선거연대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총선 전선에 이상이 없지 않을 것이다. 현재 당장 경선에서 탈락한 이들 중 불만을 갖고 있는 이들이 많다. 이들이 적극적으로 돕지 않을 수도 있고, 정의당과의 선거 연대도 힘들어져 수도권 당락이 좌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대론자들이 명분과 실리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몸집을 키워갈지, 찬성론들이 친문 핵심 지지층의 전폭 지지를 받으며 차기 주자 자리를 굳힐지 엇갈린 행보의 귀추가 주목된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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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막장 공천을 황교안 대표가 바로 잡아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홍 전 대표는 12일 오전까지 지켜본 뒤 자신이 갈 길을 정하겠다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해 영남권, 특히 대구 지역 통합당 후보들을 가시방석에 앉혀 놓았다.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영남권 미래통합당 총선 후보들, 특히 대구· 경북(TK)후보들에겐 저승사자 처럼 무서운 존재로 등장했다. 대통령 후보를 지냈던 만큼 보수 텃밭인 TK에서 나름의 영향력을 갖고 있는 그가 '여기가 내 집이오'라고 할 경우 집을 차지하려고 공을 들이고 있는 미래통합당 총선 후보들로선 하루아침에 초상집 신세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 홍준표 "목요일 오전까지 답이 없으면 새장을 떠나 창공을 훨훨 나는 새가"

정가의 관심사 중 하나는 홍 전 대표가 어떤 선택을 할지 여부다. 홍 전 대표 앞에는 Δ 막판 경남 양산을 경선 참여 Δ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등 두가지 시나리오가 펼쳐져 있지만 전자가 될 가능성은 그다지 밝지 않아 보인다.

홍 전 대표도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마음속으로 무소속 출마 채비를 하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대장부가 못 되고 쫄보 정치나 하는 사람들이 이를 번복할 리는 만무하지만 그래도 이번 목요일 아침까지는 기다리는 것이 마지막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자신의 요구(막장 공천을 바라 잡아달라)를 황교안 대표가 오는 12일 오전까지 답해 달라고 최후통첩했다.

그러면서 "새장을 떠나 훨훨 나는 창공의 새가 될수도 있다는 기대도 있으며 아무튼 이번 목요일 이후에는 전혀 다른 투쟁이 저를 기다릴 것"이라며 새장(통합당)을 떠나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무소속)가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 무소속이라면 어디…대구 수성을 '洪 출마' 가정한 여론조사까지, 박지원은 "달성 출마설"거론

만약 홍준표 전 대표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경우 어느 곳을 택할지가 중요하다.

정치권에선 홍 전 대표가 ①양산을 출마 강행 ②고향인 밀양·의령·함안·창녕으로 원위치 ③대구 수성을 ④대구 달성 ⑤ 대구 달서을 등 5곳 중 한곳을 택해 출마하리라 보고 점치기에 바빴지만 지난 9일을 고비로 그가 경남이 아닌 대구 쪽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홍 전 대표가 지역위원장을 지냈던 달성으로 가지 않겠나"고 했지만 양산을에서 홍 전 대표와 일전을 준비중이던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방송 인터뷰에서 "홍 전 대표가 대구 수성을로 갈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며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대구 현지에선 '수성을' 아니면 '달서을' 중 한 곳을 정할 것이라는 설이 파다한 가운데 10일 홍 전 대표의 수성을 출마를 예상한 전화 여론 조사가 전격적으로 진행돼 '홍준표 수성을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가 됐다.

현재 홍 전 대표측은 무소속 출마, 나온다면 어느 지역인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그가 "정치인생 마지막 목표가 보수정권 재창출"임을 여러차례 밝힌 만큼 홍 전 대표로선 '원내 진입', 즉 국회의원 당선이 급선무다. 명분도 명분이지만 당선 가능한 곳을 고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무래도 '출신 지역'을 따지는 중소도시, 농촌보다는 '이름과 사람'을 보고 찍는 대도시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 홍 전 대표의 대구 출마설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 티켓파워(표심 모으는 능력) 좋은 洪의 선택에 따라 통합당 후보 희비교차


이른바 티켓파워(표심 끌어 모으는 능력)가 좋은 홍 전 대표 출마를 반길 경쟁자는 아무도 없다. 더불어민주당 등 다른 정당 후보들도 그렇지만 특히 미래통합당 후보는 '앉아서 폭탄 맞는 격'이기에 서로들 홍 전 대표를 향해 '다른 곳으로 가시라'며 마치 폭탄 돌리기 하듯 밀어내기 바쁘다.

홍 전 대표 출마가 유력시 되는 대구 수성을의 통합당 후보는 미정이다. 수성을에서 내리 4선을 한 주호영 의원이 김부겸 민주당 의원을 잡아 달라는 당의 요청을 받고 수성갑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통합당은 이인선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정상환 전 중앙지검 부장검사를 경선에 붙여 수성을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지만 '홍준표 변수'에 당이나 수성을 경선후보 모두 모래를 씹은 듯 속이 편치 못하다.

또 홍 전 대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 다른 대구지역의 통합당 후보들 역시 누군가에게 목덜미를 잡힌 듯 묘한 기분을 느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달서을' 단수공천을 받아 3선 도전기회를 잡은 윤재옥 의원, 달성 단수후보인 추경호 의원 등은 '홍준표 폭탄 돌리기'를 하며 제발 내 앞에서 터지지 않기를 빌고 있는 듯하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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